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나보다
트리 파트를 공부하면서,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당시에는 표기법이나 순회방식을 외우면서도 단지 시험을 합격하기 위한 단기적인 지식을 공부할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트리에 대해 좀 더 본격적으로 알아보며 다시 살펴보니 자료구조적으로 맥락을 이해할 수 있었다. 시험을 준비할 때 꽤나 보았던 이야기가 정처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SI가 아니면 굳이 취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공자가 아닌 이상 가뜩이나 보여질 공인된 자격이 없는 상황에서 뭐라도 있으면 낫지 않을까, 스스로도 조금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공부했다. 아직 실기 시험도 봐야하지만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본 스터디 말고도 학원에서 배우는 것들 역시 정처기 필기를 위해 공부했던 경험이 내용 이해에 자잘하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 밖에도 sns에서 지나가다 보았던 개발자 분이 쓴 블로그 글과 같은, 당시에는 중요한 것이라고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후에 다른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꽤 많다고 느낀다. 계명구도라도, 어떤 작은 재주라도 하잘 것 없는 것은 없다. 남들의 말이든 무엇이든 흔들리지 말고 작은 것도 모두 쓸모있다고 여기며 공부해나가자고 생각했다.

연휴가 사라졌어..
(대충 추석연휴에 쉰다고 소홀히하고 벼락치기 하지 않고 꾸준히 준비해야겠다는 말) 을 쓰겠다고 적어놨는데 결국 추석 연휴때에는 전혀 공부하지 못했고 연휴가 끝나고 와서야 발등에 불을 붙인 채 17개 강의를 죄다 보아야 했다... 뭐가 문제일까 나는ㅎㅎ 물론 바쁘기는 했는데 그래도 짬내서 봤으면 조금 더 이해가 빨랐겠지. 내용도 굉장히 복잡하고 헷갈렸는데 단기간에 하려니 더 어려웠다. 반성만 하다가 스터디가 끝나간다... 이제 정말 스터디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날들도 무탈하게 잘 마치고 싶다. 그리고 단기간에 이해하려 하기보다 충분히 자료조사와 이해를 마치고 만족스러운 상태에서 발표를 하고 싶다. 스터디 회고록 쓰는 것도 자꾸만 기억에서 삭제되는데 남은날은 제때 작성해서 올릴 수 있게 하자고 또 한번 반성. 요새 자바를 사용할 일이 없는데 자료구조 스터디가 자바를 잊지 않게 해줘서 여러모로 고맙다. 스터디원분들도 매주 개떡같은 발표 들어주시고 모두 감사해요. 끝까지 화이팅.
이미지 twitter@painter_of_100
'회고,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프콘(INFCON) 2024 서포터즈 후기 (0) | 2024.08.11 |
|---|---|
| 자료구조 스터디 5~6주차 회고 (0) | 2022.08.29 |
|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자료구조 스터디 3~4주차 회고) (0) | 2022.08.15 |
| 정보 공유의 힘 (자료구조 스터디 2주차 회고) (0) | 2022.07.31 |
| 몰라요... 그래도 (자료구조 스터디 1주차 회고) (0) | 2022.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