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자료구조 스터디를 2주차 마치고 회고를 작성한다.
연결 리스트를 공부하면서
확실히 자바 기본 개념을 조금씩 알아가니 저번 주보다는 훨씬 강의의 내용을 이해하기 편했다. 이번 주부터 학원 개강이라 지난주보다 훨씬 바빠졌기 때문에 원래 이번 주차에 주어졌던 분량을 다 해내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결국 이번 주 분량이 조절되었고 조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연결 리스트의 구조를 하나하나 파헤치며 공부하여 이해하는 과정이 생각보다는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며 자주 느끼는 것은, 웬만한 것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괜히 모든 면접 기술 질문에서 "왜"를 묻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결 리스트와 배열의 차이점과 각각의 장단점을 제대로 공부하며 왜 다른지를 알려고 하니 각각의 구조가 어떻게 다른지, 메모리 할당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선형적인 공부법이 아닌 꼬리를 물며 공부하는 방식에 대해 이제는 약간 감이 잡힌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블로그를 안 썼다면 어쩔 뻔했나 싶다. 나 역시 앞으로도 꾸준히 블로그를 쓰다 보면 내가 모르는 새 어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지. 블로그와 구글링을 소홀히하지 말자...
스터디 2주차 소감과 반성
모르는 것은 그냥 바로 찾아보았다
지난 주차 회고를 할 때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그 즉시 찾아보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주 공부하며 이것만큼은 제대로 지켰다. 강의 사이트 댓글에 누가 참고하라고 남겨놓은 링크를 바로 접속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접속한 그 블로그 글에서 링크해 소개하고 있던 배열과 연결 리스트의 차이점에 대한 블로그 글이 너무도 유익했기 때문이다. 개발 공부를 시작하고서 정보를 공유하는 수많은 사람과 거의 모든 걸 기꺼이 나누고자 하는 개발 분야의 문화에 감사해질 때가 많다. 덕분에 알고자 하는 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공부하는 데 아주 큰 어려움은 겪지 않아도 된다. 전공 분야에서 칸트 책 단 한 페이지를 이해하기 위해 온 종일을 문장 분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일단 어느 커뮤니티든 문제에 부딪혔을 때 질문할 곳이 있다는 것이 정말 든든하다. 이번에 스터디 디코에 올라온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면서도 나 역시 좀 더 명확하게 포인터와 연결 리스트의 구조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질문은 좋은 거야...
발표 예행 연습은 충분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주 각 파트마다 한 번씩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미리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으나 이번에도 역시 충분하지 못했다고 느낀다. 이해하는 것과 말로 풀어 설명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심지어 글로 쓰여 있음에도 말로 풀어 설명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코드에 대해 명확한 용어를 사용해서 풀어 설명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싶다. 말하는 능력은 언제 어느 곳에서도 필요한 핵심 일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만났던 일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보통 말 주변이 좋고 조리 있게 의사를 표현한다. 반대로 말 주변이 없는 사람은 실제 본인의 능력보다 덜 인정받는 경우도 있더라. 나는 잘하지 못해도 잘하는 사람으로 비치고 싶다... 도덕적인 흉내를 오래 지속한 사람은 실제로 도덕적인 사람인 것이라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잘하는 척을 계속 하다보면 정말 잘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하는 근거 없고 개인적인 믿음이 있다. 스터디를 통해 아는 것을 제대로 설명하는 능력도 업그레이드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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